넷플릭스 공포영화 추전작 제인 도

감각적이고 차분한 공포영화 제인 도는 3류 영화가 아닌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재미있게 본 영화인데 저는 이 영화를 공상공포영화라 말하고 싶습니다. 쓸데없이 잔인하거나 필요이상의 분위기를 몰아가고 괴기스러운 효과음향을 때려 넣는 식의 영화를 싫어하는데 제인 도는 분위기가 몰입이 잘 되는 영화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공포영화 제인 도 (the autopsy of jane doe)

2016년 나온 제인 도는 청소년관람불가인 영화로 영화가 마칠 때까지 90분에 육박하는 시간이 걸리지만 쓸데없는 장면들이 거의 없는 것 같은 영화가 깔끔하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인도 넷플릭스

 

 

너무 오버하는 영화를 싫어하기에 처음 20~30분만 봐도 답이 나오는데 제인 도는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최근 몇 년간 나온 공포영화 중엔 그나마 맥도널드 햄버거라도 먹으면서 볼만한 영화에 속합니다

 

우선 이영화를 만든 감독이 상당히 스타일리시하지만 평범한 영화를 만드는 분은 아닙니다. 감독 안드레외브레달은 트롤헌터라는 작품으로 이미 본인만의 색을 갖춘 감독으로 평가되었고 폴라로이드, 데메테르호의 마지막 항해를 비롯하여 영화의 색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감독입니다

 

 

 

제인 도가 보여주는 것

1. 부검실

 

부검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징그럽다기보다는 부검과정의 의학적인 장면이 나오지만  제인 도에 나오는 부검실은 분위기가 생각보다 평범하고 무거운 분위기는 아닙니다

 

다만 신원을 알 수 없는 제인 도가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잔잔하게 긴장감을 높여줍니다. 이런 긴장감을 보여주는 방식이 서서히 아주 조금씩 높아지는데 인간 내면에 가지고 있는 폐쇄된 곳의 무서움과 지하라는 위치설정, 그리고 뭔가 일어날 것만 같은 그런 타이밍들이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는 요소입니다

 

2. 신원을 알 수 없는 마녀

 

제인 도 뜻은 신원미상의 여성 시신을 말합니다

 

중세시대배경을 다루는 마녀영화나 드라마는 사실 실망을 주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마녀가 생각보다 그렇게 무섭지 않게 보이기 때문인데 특별한 능력을 자랑하거나 말을 무섭게 하는 정도의 마녀보다는 그냥 그 존재자체의 설정을 무섭게 만드는 연출이 더 공포스러운 것 같습니다

 

주인공 틸든 역을 맡은 에밀 허쉬는 여자친구와 데이트약속이 생겨 부검실을 정리하고 나가려는 중 제인 도가 경찰관에 의해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곤 아빠 부검사와 아들 틸든은 지문감식도 안되고 정보를 알 수 없는 제인 도에 이상함을 느끼지만 부검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자 이상한 현상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제 이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라디오 주파수가 바뀌는 현상, 형광등이 나가는 현상, 거울로 어떤 형체가 보이는 형상 등 가볍게 분위기를 잡아주고 있습니다

 

부검을 하던 중 결정적으로 몸 안에서 단서들이 나오게 되는데 천조각, 풀등 어떤 의식에 행해진 물품들이 나오며 마녀로 희생된 사람이라는 것의 단서를 보여주게 됩니다

 

점점 비현실적인 일들이 일어나게 되고 결국 부자는 겁을 먹고 부검실에서 나가려고 합니다. 전기가 끊겼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집밖으로 나가기 힘들어졌으며 계단으로 이어진 문 역시 열리지 않게 됩니다

 

이쯤 되면 이제 본색을 드러낼 때인가? 영화의 분위기는 이렇게 하이라이트로 이어집니다

 

출연배우

에밀허쉬

• 2004년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
• 2009년 알파독
• 2007년 인투더와일드
• 2012년 다크아워, 파괴자들
• 2014년 트와이스 본, 론 서바이버
• 2017년 아이앰 히스레저
• 2020년 프릭스, 뉴욕의 밤

 

올웬 캐서린 켈리(제인 도역)

• 아일랜드 출신의 모델과 영화배우

 

안드레외브레달 감독의 최근작품은 드라큘라를 소재로 한 데메테르호의 마지막 항해입니다

 

 

데메테르호의 마지막 항해는 드라큘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