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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sf영화

인터스텔라보다 더 강렬했던 영화 미션 투 마스

by milkywayman 2023. 6. 5.

미션 투 마스는 콘택트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명작 영화 중 하나이다. 2000년에 소개된 이 영화를 대체할 만큼의 강렬함을 주는 sf우주영화는 손가락으로 세기가 어려울 정도이며 영화를 보는 내내 상상력이란 단어가 무색해진다. 예고편과 줄거리를 모른 채 본다면 재미는 2배가 된다

 

미션 투 마스

내가 우주영화를 즐기는 이유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영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며 나에게 강렬함이란 내가 원했던 그림을 보여주거나 줄거리에 도달했을 경우에 생기는데 사실 그런 영화를 많이 접하기가 힘들다. 일반적인 재난영화나 액션영화보다 상업적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며 심오하게 흘러갈수록 영화의 철학적 그리고 매니아적 가치는 높아지지만 대중성은 떨어지기에 현실적으로 생산하는 데는 재약이 있을 것이다.

 

미션 투 마스는 여느 영화와 마찬가지로 대작들이 많이 쏟아졌던 그 시기에 나온 작품이며 동 시기에 레드 플래닛이란 화성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와 같이 출시한 작품이고 우주 sf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보물 같은 영화로 기억되리라 생각한다. 나에겐 인터스텔라보다도 더 강렬함을 받은 영화로 남는다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의 작품으로 1940년생인 그는 아직도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영화를 만들어내는 현직감독이다

 

브라이언 드 팔마는 화성을 어떻게 그렸을까? 미션도 아닌 마스도 아닌 미션 투마스로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아무런 선입견이나 예고편 평론가들의 평가도 불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여기 출연하는 배우는 다음과 같다

 

  • 게리 시니즈는 낯익은 배우로 임포스터라는 명작에 출연해 잘 알려진 배우이다
  • 어벤저스에 출연했던 돈치들은 이름은 몰라도 얼굴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다수의 영화에 감초로 등장하는 배우이다
  • 저스티스 리그, 원더우먼에 출연했던 코니닐슨은 낯익은 얼굴의 여배우이다
  • 수많은 영화에 출연한 제리 오코넬은 피라냐의 주연 남자배우이다

 

영화의 강렬함

영화의 인트로는 미드에서 흔하게 보는 너무나 평범하고 평화로운 하우스 파티가 열리고 있으며 단순히 우주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이 영화가 화성에서 벌어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스토리로 변모한다는 것이 꽤나 흥미롭다.

 

●미션 투 마스에서 주는 강렬함

 

  • 심해 sf영화 어비스에서 봤던 신선함과 강렬함을 화성으로 옮겨놓은 듯한 영화
  • 미지의 존재에 대한 연출력이 에일리언과 맘먹는 영화
  • 다시는 나오기 힘든 스토리의 영화

 

개인적으론 명작으로 생각하지만 강렬함은 아쉬웠던 인터스텔라보다 더 내 취향에 맞는 영화였는데 그 이유는 단순하다. 미지의 세계와 생명체에 대한 확실한 실체를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고 그런 과감성을 좋아하기에 우주영화를 즐겨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화의 제목과 같이 화성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서 미션투마스를 보다 보면 멧데이먼이 출연했던 영화 마션이 자연스럽게 생각이 나는데 분명 이영화와 겹쳐 보이는 장면들이 생긴다. 어느 정도 영향을 줬을 거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화성에서 사람이 살기 위한 먹거리와 산소를 만들기 위한 줄거리는 영원할 거라 생각되는 요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영화가 훗날 나오게 되는 수많은 우주영화에 모티브가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영화는 단순히 사람이 화성에 살기 위한 과학적인 해결책을 내놓는 영화가 아닌 그토록 궁금하던 다른 생명체 또는 인간보다 높은 서열에 있는 존재를 보여주는 영화이기에 설레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점이 인터스텔라보다 더 강렬함을 주고 있기도 하고 프로메테우스와 같은 어떤 기원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도 해서 가볍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우주 sf의 흥미를 극대화시키는 조건과 줄거리의 흐름

개인적으로는 콘택트, 에일리언, 프로메테우스와 더불어 잊을만하면 다시 보게 되는 영화에 속한다. 다시 봐도 처음 보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하는 영화들이 있는데 미션 투 마스 또한 그런 영화의 범주안에 속한다고 말하고 싶다. 

 

●미션투마스의 세련된 전개방식

 

  • 화성으로 떠나기 전 가족들, 지인들과의 충분한 이별의 시간을 갖는데 이것은 영화의 중후반부를 더욱 극대화하고 현실적인 스토리처럼 인식하게 하는 전개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 영화 초반 주인공 게리 시니즈는 화성으로 출발하지도 않았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분명 그는 주인공이다
  • 아주 조금씩 텐션감을 추가해 나가는 영화의 세련된 스토리 기법

 

화성 탐사대가 찾은 표면 위에 솟아있는 미확인된 정체에 접근하면서 시작되는 긴장감은 에일리언을 잊게 한다. 줄거리나 예고편을 안 보는 게 좋다고 한 이유도 이런 부분에 있다.

 

지금 현재 인류가 그렇듯 화성은 물이 존재했느냐 아니냐가 이 영화에서도 인류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되는지 보여주고 있는데 광물이 매장된 것으로 알았던 화성에 금속의 재질이 땅속에 묻혀있음을 발견하게 되고 이들의 탐지기는 알 수 없는 영향을 받아 작동을 멈추게 된다. 그리고 영화의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결국 희생자가 생기게 되며 사고소식을 듣게 되고 이들을 구조하러 가기 위해 주인공인 게리시니즈가 출발하게 된다.

 

구조대로 출발하기 전 이미 이들은 화성에서 있었던 사고가 지진이 아닌 다른 생명체에 의한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는데 화성에 도착하기도 전에 결국 사고로 우주선을 버리게 되고 이들 4명이 서로 띠를 연결해 우주에서 유영하는 모습은 이 영화의 또 다른 대표 사진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영화가 여기서 엔딩을 맞이한다고 해도 인상적인 영화가 될 거라 생각한다.

 

사랑과 영혼(ghost)에서 전해지던 그런 감동과 슬픔이 전해지는 장면들이 이어지는데 영화를 보는 분이라면 아마도 이 부분에서 강한 인상을 받을 거라 생각되기도 하며 우주의 모습은 아름답지만 너무도 무서운 곳이라는 걸 알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영화는 1시간이나 남았다는 사실, 그리고 이제부터가 경이롭고 충격적인 후반전이라는 사실이다...

 

같은 화성을 배경으로 한 같은 시대에 출시한 영화 레드플래닛 보다도 더 레드스럽고 몽환적인 영화가 미션 투 마스인데 또 한 가지 마음에 드는 점은 적당한 러닝타임이다. 너무 짧은 면 아쉽고 엉성한 줄거리가 나올 확률이 큰데 이영화는 2시간에 육박하는 영화로 부족함이 없다.

 

또 한 가지 영화의 bgm이 꼭 필요한 부분에만 흐름에 맞는 정도로 사용된다는 것인데 영화를 다 뒤덮지 않는 정도의 효과를 주고 있다. 디미니쉬드라는 불안한 정서를 담은 코드의 반복사용으로 영화의 일부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고 스트링 현악기를 이용한 기본적인 영화음악으로서의 익숙함을 주며 화면과 내용의 흐름에 맞는 역할로서 오버하지 않고 잘 적용하고 있다.

 

지금 봐도 마치 어제 만든 영화처럼 영상의 수준이 높고 우주선이나 우주 그리고 특히 화성의 모습을 너무나 잘 재현하고 있는데 2000년에 나온 작품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그리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뿐만이 아닌 사랑과 이별의 감정까지 적절하게 포함되어 영화로서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한편으로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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