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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sf영화

리슬리스콧 감독의 프로메테우스

by milkywayman 2023. 5. 29.

리슬리스콧 감독의 프로메테우스라는 영화를 처음본건 10년도 지난 일이지만 잊을만하면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그런 영화로 아마 최소 3번 이상은 본 것 같은데 시간을 충분히 두고 다시 보게 되면 마치 처음 보는 것 같은 기분을 갖게 하는 그런 영화로 추천하고 싶은 우주 관련 영화입니다

 

프로메테우스를 보고 난 후

 

사실 2012년에 봤던 프로메테우스를 보기 전과 보고 난 후의 나는 세계관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영화 한 편을 보고 나서 어떤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에 있어 영향을 받는다는 건 그리 흔하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프로메테우스

 

프로메테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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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아주 오래전부터 sf영화에서 흔하게 나오던 소재인데 주인공이 우주선에서 ai컴퓨터에게 질문을 하고 답을 얻어내는 장면들은 무수히 많지만 그리 크게 대단하다고 생각하거나 실제생활에서의 연결성에 있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어서일까... 그리 감명받은 소재거리는 아니었지만 최근 구글에서 발표한 ai바드를 직접 써보고 든 생각은 영화에서 나오는 ai컴퓨터가 그냥 설정만은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sf영화들 우주 관련 영화들의 대부분은 지구침공이나 우주전쟁등의 설정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많은 부분들이 그저 오락영화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어떤 심오한 메시지를 주거나 특별한 질문을 받는듯한 그런 영화들은 그리 많은 수는 아닌데 아마도 영화의 흥행을 위해서 줄거리의 선택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했을 거라 생각이 든다

 

이런 점에 선 프로메테우스는 사실 외계인과 시종일관 싸우거나 멋있는 장면들로 채우는 그런 영화스타일은 아닌데 그래서 더 이영화가 맘에 들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한번 보게 되는 그런 영화가 되었다

 

기존의 우주 관련영화물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그런 영상미가 존재하는데 미지의 세계를 다룬다는 것은 제작자 입장에서는 큰 숙제일 거라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정해져 있는 어떤 형식이나 그림이 없어서이고 모든 것을 새로 창조해 내야 하며 보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는 납득이 될만한 영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면 우주에 떠있는 미지의 행성은 모두 다 동그라미로 각인되어 있는데 지구도 그렇고 화성도 그렇다. 하지만 인간이 발견하지 못한 우주의 한편에서는 4 각형의 행성이 있을 수도 있고 길게 생긴 행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평균치에 어느 정도는 맞추어야 영화가 흥행이 되는 나름의 공식을 가졌기에 더 파격적인 줄거리나 모습은 어쩌면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우주 영화 마니아라면 아마도 좀 더 파격적이고 한 번도 본 적 없는 상상력을 최대로 동원한 그런 영화를 보기를 원할텐데 나름 프로메테우스는 그런 호기심에 어느 정도 부합되는 영화의 줄거리와 영상을 담아냈다

 

프로메테우스의 완성도는 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더욱 영화의 줄거리적 설정이나 테마를 이어가기 위해서 시리즈물로 제작하는 게 상당히 어려울 거라 생각되고 슈퍼맨이나 배트맨 같은 류의 영화보다 더 제작하기가 힘들거라 생각된다.

 

영화의 주인공인 누미라파즈라는 배우는 사실 얼굴은 낮이 익지만 그리 친숙한 배우는 아니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상당히 매력적인 배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마치 시고니위버의 그 당당하고 강인했던 캐릭터를 닮았지만 누미파라즈가 보여주는 휴머니즘이 가득한 인간다움을 통해 더욱 외계행성에서의 낯선 탐험이 크게 다가오기도 했다.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은 폭포가 있는 배경에서 엔지니어가 무언가를 마시고 나서 폭포에 휩쓸리고 사라지는 장면인데 이런 상상을 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사실 이 장면들을 보고 우주의 기원에 있어서 생명체란 무엇인가... 이런 생각이 더 들기도 했다.

 

철학적이지만 어떤 이론을 만들어내는 연결성이 보통 우주영화들과 성격이 다르고 수준이 꽤나 높은 영화인데 조금 더 상업적 흥행을 위해서 좀 더 사람들이 좋아하는 줄거리를 덧붙였다면 더 크게 성공했을 영화일 거라 생각이 든다. 

 

나는 이런 영화라면 러닝타임이 3시간 ~ 4시간이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보겠지만 너무 길면 영화수입이 저조해질 것이고 1시간 20분대의 너무 짧은 영화라면 충분한 내용을 알려주기에 부족하다.

 

이 영화의 핵심은 결국 인류최초의 기원을 밝혀내는 탐사여행이며 진실인 듯 진실 아닌 그런 묘한 질문을 하고 있는 영화로 영화를 보는 시청자에게 스스로 답을 만들어낼 수 있게 유도하는 그런 영화이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샤를리즈 테론과 가이피어스도 나오지만 개인적으로는 누미파라즈가 매력적으로 보이고 미지의 행성을 잘 표현한 잔잔한 듯 우울하지만 그 안에 어떤 낯선 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잘 나타낸 ost음악도 수준급이다. 인간이 첫 발을 내디딘 그런 행성에서의 기분을 잘 들려주고 있는데 보통 다른 sf영화에서 많이 쓰이는 대중적이고 스펙터클한 배경음악과는 성격자체가  틀리다.

 

인류의 기원에 관한 호기심이 있는 분에게 약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프로메테우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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